주세종, 우즈베크전 패스·볼터치·크로스 '압도적 1위'

입력 2018-11-21 11:06  

주세종, 우즈베크전 패스·볼터치·크로스 '압도적 1위'
중앙 미드필더로 풀타임 활약하며 4-0 대승에 앞장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주세종(28·아산)이 '벤투호'의 새로운 중원 사령관으로서 활약을 기록으로 입증했다.
주세종은 축구 데이터 분석업체인 팀트웰브가 21일 공개한 한국-우즈베키스탄전 경기 분석 리포트에서 패스와 패스 성공률, 볼 터치, 크로스 부문에서 출전 선수 중 1위를 기록했다.
황인범(22·대전)과 중앙 미드필더 듀오로 선발 출전한 주세종은 전후반 90분을 풀타임으로 뛰며 4-0 대승에 앞장섰다.
특히 주세종은 코너킥과 프리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전담 키커를 맡았고, 3-0으로 앞선 후반 24분에 터진 문선민(인천)의 득점에 시발점이 됐다.
주세종이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문선민이 차 넣어 득점으로 연결했다.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로 경기를 조율한 주세종의 활약은 기록에서도 확인된다.
주세종은 107차례 패스를 찔러줘 이 부문에서 황인범(87회)과 김영권(광저우), 정승현(가시마·이상 68회)을 크게 앞질렀다.
패스 성공률에서도 96.26%를 기록해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았다.
아울러 주세종은 볼 터치(128회)와 전진 패스(10회), 크로스(8회)를 포함한 거의 전 부문 기록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롱패스로 손흥민(토트넘)의 추가 골을 배달했던 주세종은 애초 호주 원정 소집명단 26명에서는 빠졌다.




하지만 정우영(알사드)이 발목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벤투호 3기'에 승선했고, 17일 호주전에선 전반 44분 고관절 부위를 다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주세종은 우즈베크전에서 선발 기회를 잡았고, 인상적인 활약으로 기성용(뉴캐슬)과 정우영의 빈자리를 잘 메워 내년 1월 아시안컵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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