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철마공원에 6·25때 순직 경찰·의용경찰 위령비

입력 2018-11-21 11:26   수정 2018-11-21 11:39

부산 철마공원에 6·25때 순직 경찰·의용경찰 위령비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6·25 전쟁 때 순직한 경찰·의용 경찰을 추모하는 위령비가 부산 기장군에 세워진다.
기장군은 9천500만원을 투입해 6·25 전쟁 때 순직한 경찰·의용 경찰 위령비를 철마면 철마체육공원에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위령비는 160㎡ 규모 부지에 12월 말까지 세워지며, 위령비 주변은 순직한 경찰과 의용경찰 넋을 기리는 추모공원으로 조성된다.
위령비는 1952년 9월 2일 철마면 이곡리에 공비출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용경찰 9명 중 경찰 1명과 의용경찰 6명이 순직한 사건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당시 살아남은 동료 의용경찰이 위령비 건립을 건의했고 우여곡절 끝에 2005년 12월 15일 철마면사무소 내 설치됐다.
기장군은 "철마면사무소 화단 외진 곳에 위령비가 방치돼 있었으나 기장경찰서 박도언 경위가 예산과 부지 확보를 위해 관계 부서를 설득하는 등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군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며 "철마체육공원은 접근성이 뛰어나 위령비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어 호국정신 함양과 애국심 고취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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