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1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모회사 삼성물산[028260] 감리 여부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재무제표가 수정되고 그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금융감독원과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검토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 DMC 타워에 있는 성장성 특례상장 1호 기업 셀리버리[268600]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연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또 최 위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증선위의 고의 분식회계 결정에 불복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미 증선위 결정은 내려졌다"며 "이제 법적 절차가 진행되는 것을 지켜보는 게 필요하다"고 답했다.
증선위는 지난 20일 고의적인 분식회계 혐의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검찰에 정식 고발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당 회계처리는 적정했다고 반발하면서 증선위 조치 통보서를 받는 대로 행정소송 및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증선위는 "회사의 일방적 주장으로 증선위는 대심제 등을 통해 동일한 내용의 회사 설명을 충분히 들었다"며 "회사 소명 내용과 함께 국제회계기준, 금융감독원의 방대한 조사내용, 증거 자료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회사가 회계기준을 위반했다고 결정한 것"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또 증선위는 "회사가 증선위 결정내용을 도외시한 채 일방적 주장을 되풀이하기보다 상장 실질심사 대응 등 투자자 보호에 성실하게 임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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