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신축 야구장 후보지 이르면 내년 3월 '윤곽'

입력 2018-11-21 14:35  

대전 신축 야구장 후보지 이르면 내년 3월 '윤곽'
대전시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용역 착수 보고회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대전의 신축 야구장 후보지가 이르면 내년 3월께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21일 시청 화합실에서 새로운 야구장 건립을 위한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용역 수행기관인 ㈜삼경은 야구장 후보지에 대한 평가를 통해 최종 후보지를 선정하는 한편 야구장의 규모, 활성화 방안, 관리·운영 방안 등에 대한 기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용역의 핵심이 될 야구장 후보지 선정 방식은 정량적 평가와 정성적 평가를 병행하고, 시민공청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정은 부지확보의 용이성 및 접근성 등 입지 환경적 측면, 부지 매입비 및 경제적 파급효과 등 경제적 측면, 상징성 및 정책 부합성 등 정책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평가 항목을 만들어 후보지를 평가하는 정량적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동시에 대전시와 후보지 자치구의 의견을 들은 뒤 운영주최인 한화이글스의 의견을 듣는 정성적 평가도 병행한다.
대덕구 신대동 일원, 유성구 구암역 일원,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대전 역세권, 한밭종합운동장(철거 후 신축, 시설 재배치) 등을 평가해 최종 후보지를 결정하겠다는 게 ㈜삼정 측의 의견이다.
시 관계자도 "야구자 후보지로 거론되는 모든 지역을 같은 선상에 놓고 검토할 것"이라며 "경제성, 접근성, 시 정책과의 부합성, 상징성, 사업 기간, 시민 공감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르면 내년 3월까지 후보지를 가시적으로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용역에서는 돔형과 개방형으로 구분되는 야구장 건립 방식도 검토할 예정이다.
기존 한밭야구장의 모양과 같은 '개방형 야구장'을 선호하는 측은 야구가 야외 스포츠인 만큼 열악한 기후조건이 아닌 이상 굳이 돔구장이 필요하지 않고, 돔구장이 일반구장보다 건설비와 운영비가 최대 2배 이상 들어가 재정부담이 크다고 지적한다.
반면 돔형 야구장은 날씨와 관계없이 경기를 진행할 수 있고 경기 시즌이 아니면 구장을 콘서트홀이나 실내행사용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소음과 조명으로 인한 지역주민들의 피해 가능성이 적다는 장점을 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야구장 건립 방식을 돔형으로 할지, 개방형으로 할지도 이번 용역에서 검토될 것"이라며 "미국과 일본 등의 사례를 충분히 검토해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방식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야구장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의 과열 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동구, 중구, 대덕구가 저마다 야구장을 건립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유치 경쟁에 나서면서 심각한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기 때문이다.
정해교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야구장 최종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누가 보더라도 야구장 후보지로 적정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준공된 지 54년이 넘은 대전 한밭야구장은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야구장으로 꼽힌다.
야구장 규모가 1만3천석에 불과한 데다 주차장과 편의시설이 협소해 연간 60만명에 가까운 관람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허태정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건강, 문화, 예술, 공연, 쇼핑이 어우러진 2만2천석 규모의 야구장 신축 계획을 발표했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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