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 기간 늘리고 질의·답변도 실국별 분리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와 도의회가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강화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예결위 운영 기간을 늘리고 심사방식도 개선했다.
21일 전남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2019년도 예산안 심사를 강화하기 위해 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운영 기간을 기존 이틀에서 사흘로 늘렸다.
심사 기간을 늘려 예산안을 좀 더 심도 있게 살펴보자는 취지다.
도청 집행부도 예결위 심의 기간이 늘어나는 데 대한 집행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심사 날짜를 실·국별로 분리했다.
첫날에 11개 실·국, 둘째날 12개 실·국 셋째 날에 종합심사 의결 방식으로 이뤄진다.
1일 차는 대변인실·도민소통행복실·감사관실·인구청년정책담당관·기획조정실·자치행정국·공무원교육원·여성가족정책관·보건복지국·보건환경연구원·동부지역본부가 대상이다.
2일 차는 국제협력관·기업도시담당관·일자리정책본부·경제에너지국·관광문화체육국·도민안전실·건설교통국·소방본부·농축산식품국·해양수산국·해양기술원·농업기술원 등이다.
첫날과 둘째 날에는 해당 실·국만 예결위에 출석하고 마지막 날에만 전 실·국이 참석한다.
기존에는 도청 소속 23개 실·국 예산을 일괄 상정해 이틀 내내 전 실·국이 출석했었다.
심사방식도 실·국장이 주요 예산을 설명한 후 예결위원과 집행부간 질의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실·국 순서대로 주요 예산을 설명하면 예결위원들이 해당 실·국에 대해 질의하고 집행부가 답변하는 식이다.
그동안에는 실·국장 설명 없이 모든 실·국 대상으로 의원들의 질의와 답변이 두서없이 진행됐었다.
예결위는 첫째 날과 둘째 날에는 개선된 방식으로 설명·질의·답변하고 마지막 날에는 기존방식으로 심사를 한다.
의원 질의에 답변하기 위해 실·국장이 반드시 발언대로 나오도록 했던 것도 실·국장 자리에 마이크를 설치하고 이동 없이 제자리에서 답변하도록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집행부는 사전에 충분히 사업의 시책 의도와 내용을 설명할 수 있고 의회는 예산심사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올해보다 6천183억원을 증액한 7조3천691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예결위는 상임위 예산안 심사가 끝나는 이달 27~29일에 열린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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