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태양광발전소 절대 반대"…고성 도원1리 주민 2차 집회

입력 2018-11-21 15:25  

"저수지 태양광발전소 절대 반대"…고성 도원1리 주민 2차 집회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고성군 토성면 도원1리 주민들이 한국농어촌공사의 도원저수지 태양광발전소 설치계획 백지화를 요구하는 2차 집회에 나선다.

도원1리 주민들로 구성된 도원저수지 수상태양광발전소 설치반대 투쟁위원회는 오는 22일 오후 고성군청과 한국농어촌공사 영북지사 앞에서 태양광발전소 설치반대 2차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집회에서 주민들은 도원저수지 태양광발전소 설치계획 백지화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저수지 몽리지역(물을 공급받는 지역) 주민과 지역을 찾은 관광객 등 400여 명으로부터 받은 서명부를 제출할 계획이다.
앞서 주민들은 지난 2일 도원저수지 앞에서 1차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발전소 건설 백지화를 요구한 바 있다.
주민들은 "한국농어촌공사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도원저수지 수면 위에 발전용량 2천6㎾, 전력생산 4천980㎽의 수상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려고 한다"며 "주민들은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청정한 휴양, 체험 관광지로 발돋움하는 지역에 주민소득과 전혀 관계없는 흉물스럽고 중금속 덩어리인 태양광 패널로 이뤄진 수상태양광발전소가 설치되게 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주민들은 "도원1·2·3리와 운봉리, 학야1·2리 등 6개 마을의 농업용수와 지하식수자원인 도원저수지에 중금속 오염이 우려되는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려는 시도를 즉시 중단하고 계획을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mom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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