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부족 등으로 관리권 인수 미뤄…스마트 자전거도 창고에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가 도청 신도시에 스마트 도시 1단계 사업을 끝내고도 관리권 문제로 1년간 운영을 못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경북도와 박미경 경북도의원에 따르면 경북도개발공사가 시행을 맡아 2014년부터 2027년까지 3단계로 나눠 460억원을 들여 신도시에 유-시티(U-City) 기반시설 조성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능화 시설, 초고속 정보통신망, 도시통합운영센터 등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교통, 방범, 행정 등 정보를 연계해 도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주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1단계 사업으로 240억원을 들여 실시간 교통제어, 상수도 시설관리, 공공지역 안전감시 등 6개 서비스 구축 사업을 지난해 12월 완료했다.
하지만 관리를 맡아야 할 안동시와 예천군이 업무분담에 대한 입장 차와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관리 권한을 넘겨받지 않아 운영을 못 하고 있다.
또 간편한 자전거 대여를 위해 11억4천만원을 들여 만든 스마트 자전거 시설도 운영을 못 해 한대에 160만원짜리 자전거 150대가 1년이 지나도록 창고에 방치돼 있다.
경북도는 협의 끝에 예천군이 관리권을 맡기로 함에 따라 연말까지 이 문제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일부 서비스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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