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송중기 응원받았다"·박보검 "따뜻하고 설레는 드라마"
28일 tvN 첫 방송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박보검 씨와 연기해야 해서 예쁘게 보이려고 열심히 다이어트 했어요."(송혜교)
"송혜교 씨와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박보검)
배우 송혜교(36)와 박보검(25)이 tvN 새 수목극 '남자친구'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남자친구'는 한 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차수현(송혜교 분)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 김진혁(박보검)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설레는 감성 멜로 드라마다.
차수현과 김진혁이 낯선 땅 쿠바에서의 만남 이후 서로 스며들며 인연이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남자친구'는 송혜교와 박보검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큰 화제가 됐다.
결혼 후 첫 복귀작으로 '남자친구'를 선택한 송혜교는 남편 송중기와 같은 소속사 후배이자 '절친'인 박보검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송혜교는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박보검과의 호흡에 대해 "많은 분이 전부터 잘 알았다고 생각하는데, 작품 전엔 박보검 씨를 잘 몰랐다. 작품을 통해 만났다"며 "처음에는 다가가기 어려웠지만, 현장에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호흡 맞추는 데 큰 불편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이 (박보검과의) 나이 차이 이야기를 하셔서 걱정은 됐다"면서도 "드라마 안에서도 연상연하이고, 호텔 대표와 직원인 설정이 확실해서 부담을 느끼지는 않았다. 보는 분들이 부담 안 느끼도록 열심히 연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혜교가 연기하는 차수현은 정치인 딸로, 재벌가 아들과 이혼하고 위자료로 받은 호텔을 경영한다.
'남자친구' 송혜교 "박보검과 연기, 예쁘게 보이기 위해 다이어트" / 연합뉴스
송혜교는 "데뷔한 후 처음으로 이혼녀 역할을 맡았는데, 이전에 했던 밝은 캐릭터들과 아주 다르지는 않다"며 "차수현은 밝고 긍정적이었지만 그를 둘러싼 환경 때문에 어두워졌다가 김진혁을 만나면서 이전 모습을 찾아간다. 시청자들이 (차수현의) 어두운 면과 밝은 면을 다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혼 후 첫 복귀작인 만큼 결혼 후에 달라진 점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며 "송중기 씨는 '잘 지켜보겠다. 열심히 하라'고 했다"고 답했다.
김진혁 역을 맡은 박보검은 2016년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2년 만에 복귀한다.
박보검은 "'남자친구' 캐릭터나 대사에서 설레는 부분이 많았다"며 "2년 만의 작품이지만, 작품 때마다 떨리는 마음은 똑같다. 따뜻하면서도 설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송혜교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송혜교 씨와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 처음엔 살짝 어려웠지만 촬영하면서 많이 친해졌다"고 강조했다.
'남자친구' 박보검 "송혜교, 밥도 잘 사주고 모든 게 다 예쁜 누나" / 연합뉴스
박보검은 자신이 연기하는 김진혁에 대해서는 "가진 것이 많지 않아도 감사하게 생각할 줄 알고 자기 가족과 자신을 사랑하는 인물이다"며 "작품 속에서 여러 아르바이트를 했다. 드라마 통해서 다양한 직군에 근무하시는 분이 많다는 걸 알게 됐고 그분들을 존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자친구' 티저 영상 등에서 보이는 박보검의 긴 머리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머리를 차기작을 생각하고 기른 것은 아니고 길러보고 싶어서 기른 건데 많은 분이 헤어스타일에 관심이 많았다"며 "(긴 머리가) 김진혁과 잘 어울릴 것 같았다. 그 인물을 잘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녹아든 것 같다"고 웃었다.
송중기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없는지를 묻자 "중기형이 말한 대로 부담 갖지 않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며 "저도 '아스달 연대기'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쿠바의 아름다운 풍경도 눈길을 끌 예정이다.
송혜교는 "쿠바가 정말 아름다웠다. 여유롭고 편안했다"며 "쿠바 사람들은 상냥했다"고 돌아봤다.
박보검도 "과거와 현대 예술이 공존하는 나라였다"며 "신선하고 이국적이었다. 드라마를 보면 마치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8일 밤 9시 30분 첫 방송.
tvN 새 수목극 '남자친구' 제작발표회 포토타임 / 연합뉴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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