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는 연이은 태풍 및 집중호우로 피해가 심한 완도 등 7개 군의 조기 복구를 위해 도 예비비 61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소규모 공공시설을 조기에 복구해 주민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지방재정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지원 대상지역은 완도(29억원6천만원)·구례(8억5천만원)·고흥(6억7천만원)·장흥(5억원)·보성(4억3천만원)·진도(4억2천만원)·해남(2억4천만원) 등이다.
전남은 지난 6월 집중호우와 태풍 '솔릭', '콩레이'로 이어진 자연재난으로 201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6개 읍면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고 725억원의 복구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계속되는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재정력이 열악한 시군에서는 복구비 재원 확보가 어려워 복구사업도 지연되고 있다.
특히 주민 생활과 밀접한 소규모 어항과 시설들이 국비 지원에서 제외되면서 주민생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긴급복구비 지원과 함께 행정안전부에 소규모 공공시설 피해복구에 국비가 지원되도록 제도를 개선해줄 것을 건의했다.
또 17개 시도지사에게 서한문을 보내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차원에서 대정부 정책 건의과제로 선정하도록 촉구할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원 예산은 현장에서 신속하게 집행하도록 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생활안전과 시설물 안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이에 앞서 태풍과 집중호우 피해 응급복구를 위해 특별교부세 3억원, 도 예비비 7억원 등 10억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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