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지 합류한 완전체 EXID…"모든 게 제자리 찾았어요"

입력 2018-11-21 17:42   수정 2018-11-21 17:56

솔지 합류한 완전체 EXID…"모든 게 제자리 찾았어요"
"갑상선 항진증 수치 정상화…꾸준히 관리하겠다"
싱글음반 '알러뷰'로 컴백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솔지 언니가 복귀하니까 모든 게 제자리를 찾은 느낌이에요."
걸그룹 이엑스아이디(EXID)가 드디어 5인조 완전체로 대중 앞에 섰다. 건강 문제로 잠시 팀을 떠난 메인보컬 솔지(29)가 합류하면서다.
EXID는 2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싱글음반 '알러뷰'(I LOVE YOU) 쇼케이스를 열고 다섯 명이 한 무대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솔지는 그동안 팀을 잘 지켜준 동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한껏 내비쳤다. EXID는 그동안 4인 체제로 '낮보다는 밤', '덜덜덜', '내일 해' 등을 발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무대가 정말 그리웠어요. 멤버들이 저 없이도 정말 잘해줬어요. 특히 혜린양 노래 실력이 출중한데, 제가 없는 동안 메인보컬 자리를 잘 채워줘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건강 상태에 대한 질문에도 솔지는 밝게 웃으며 답을 이어갔다. 그는 최근 긴 공백을 깨고 MBC '복면가왕'에서 동막골소녀로 출연해 가왕 자리에 올랐으며, MBC '언더나인틴' 진행도 맡고 있다.
"갑상선 항진증이라는 질병이 있었는데 사실 '완치'란 없대요. 피 검사를 했을 때 정상 수치가 된 지 몇 달 됐어요. 지금 약은 먹지 않고 있어요. 지켜보는데 정상 수치가 일관되게 나와서 일을 시작해도 되겠다는 판단이 섰거든요. 관리만 꾸준히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멤버들과 팬들을 못 보는 게 힘들었지만, 바빠서 둘러보지 못하던 자신을 돌보는 값진 시간이었어요."
EXID 솔지 "갑상선 항진증 수치 정상화…꾸준히 관리하겠다" / 연합뉴스
멤버들은 마이크를 쥔 솔지를 시종일관 자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봤다.
하니(26)는 "단체로 뭔가 하는 매 순간 솔지 언니의 빈자리를 느꼈다. 특히 우리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대기실에서 언니 웃음소리가 없다는 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정화(23)도 "컴백해서 방송국에 갔을 때 '다 왔어?' 하고 둘러보면 네 명뿐일 때 부재가 가장 크게 와닿았다"고 했고, 엘리(27) 역시 "솔지 언니 없이 녹음한 앨범을 들으면 완성되지 않은 느낌이었다"고 회고했다.
혜린(25)은 "제가 임시 메인보컬이었지만 이제 언니가 돌아왔으니 안정적인 음악을 맘껏 할 수 있겠다"고 방긋 웃어 보였다.



신곡 '알러뷰'는 EXID 히트곡 '위아래', '내일 해' 등을 만든 신사동호랭이와 래퍼 엘리가 함께 만든 곡이다. 엘리의 매력적인 저음, 솔지와 혜린의 탄탄한 고음과 중독성 있는 보이스 샘플링이 세련된 느낌을 낸다.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라는 가사가 감정에 솔직하고 당당한 여성을 표현한다.
뮤직비디오는 과음한 멤버들이 다음날 지독한 숙취에 시달리며 전날을 후회하는 장면을 그린다. 2000년대 초반 유행한 모토로라 폴더폰, 비디오테이프, 브라운관 TV 등의 소품이 복고 분위기를 자아낸다.
정화는 "이번 뮤직비디오만큼 멤버들이 열렬하게 연기를 펼친 적이 없다. 형식 자체가 드라마타이즈여서 언니들이 정말 '리얼'하게 연기했다"며 "함께하는 시간 내내 행복했고, 많이 웃었다"고 말했다.
EXID는 음악방송 출연을 시작으로 각종 연말 시상식에 참석해 '알러뷰' 활동을 이어간다.

EXID 새 싱글 '알러뷰'(I Love You) 쇼케이스 무대 / 연합뉴스
cla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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