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의 철학·중동은 왜 싸우는가?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판타지 문학의 비밀 = 이수경 지음.
러시아 문학 박사인 정통 학자가 펴낸 판타지 문학 이론서.
판타지 문학 전문 교수를 자부하는 저자가 근원, 역사, 창작 이론, 작품 해설 등 판타지 문학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엄선한 24편 작품을 비슷한 주제와 유형으로 분류해 특징과 시대적 배경, 작품 의미를 상세히 해설한다.
저자는 판타지 문학을 '성장과 치유의 문학'으로 정의한다. 어른들의 내면에 있는 '상처 입은 어린이'가 '환상성'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자존감을 회복하도록 돕는 이야기라는 뜻이다.
중앙미디어북스. 364쪽. 2만3천원.
▲ 웹소설의 충격 = 이이다 이치시 지음. 선정우 옮김.
쇠퇴하는 소설 시장에서 유일하게 성장을 거듭하는 웹소설 현황을 짚어보고 미래를 전망한다.
특히 웹소설 투고 플랫폼이 소설 문학의 새로운 등용문으로 떠오르는 이유와 배경을 자세히 설명한다.
인기 웹소설이 종이책 출판을 통해 어떻게 베스트셀러가 되는지, 웹소설 등장이 소설과 각종 콘텐츠 업계에 미친 영향과 변화가 무엇인지 등을 상세한 데이터를 통해 답한다.
저자는 사양 산업으로 여겨지는 출판업에서 대안으로 '전자책'을 찾을 게 아니라 인터넷 콘텐츠의 서적 출판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요다. 308쪽. 1만6천원.
▲ 휴식의 철학 = 애니 페이슨 콜 지음. 김지은 옮김.
대학에서 '신경 훈련'을 강의하는 저자는 자연의 법칙을 알아야 우리 몸 건강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몸과 마음은 하나로 이어져 있고, 자연의 법칙에 따라 진정 몸을 이완할 수 있는 휴식을 취해야만 피로를 물리칠 수 있다.
두뇌를 사용할 때에는 나머지 기관은 최대한 활동을 멈춰야 하고, 최고의 휴식은 '수면'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바르게 걷기, 통증 줄이기, 거짓 감정 없애기, 시험을 앞두고 흔들리지 않기 등을 체득하기 위한 마인드 트레이닝법을 알려준다.
책읽는 귀족. 320쪽. 1만6천원.
▲ 중동은 왜 싸우는가? = 박정욱 지음.
현대사에서 중동은 주로 분쟁 지역으로 인식될 뿐 사실 정확한 정보를 아는 독자는 별로 없다. 중동 국가들은 왜 대립과 갈등을 끊임없이 이어가는 걸까.
책은 수니파와 시아파로 이슬람 세력이 나뉘게 된 배경, 이러한 분파가 현대 중동 국가들에 미치는 영향, 종교 중심 국가 체계가 유지되는 이유 등을 설명하면서 끊이지 않는 다툼의 원인을 파헤친다.
또 이러한 이슬람 세력 내부 갈등뿐 아니라 비이슬람 또는 반이슬람 세력과의 대립, 급진 테러 세력의 조직화 등도 중동 국가 간 반목과 갈등을 부채질한다고 책은 지적한다.
지식프레임. 492쪽. 2만3천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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