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결과로 잔류-강등 운명 결정…서울-인천전 최대 관심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어느 팀도 안심할 수 없다.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1부 잔류와 2부 강등의 운명이 결정된다'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9위부터 12위까지 늘어선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 상주 상무, 전남 드래곤즈가 이번 주말 운명의 한판 대결을 벌인다.
네 팀은 남은 37, 38라운드 결과로 1부 잔류와 2부 강등 여부가 사실상 결정될 수 있어서다.
서울은 24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과 37라운드 홈경기를 벌이고, 상주와 전남은 같은 날 강원, 대구와 각각 맞붙는다.
현재 서울(승점 40)이 비교적 잔류 안정권에 들어 있는 가운데 상주(승점 37)와 인천(승점 36), 전남(승점 32)은 승점 5점 차 범위 안에서 강등 탈출 경쟁 중이다.
서울은 지난 36라운드에 전남을 3-2로 꺾으면서 2부로 자동 강등되는 12위는 면했다.
특히 서울은 이번 주말 인천과 대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1부 잔류를 확정하기 때문에 다소 여유가 있다.
13경기 만에 승리한 서울은 최용수 감독 부임 후 안정을 찾고 있고, 홈경기라 다소 유리하다.
이에 맞서는 인천은 지난해 극적으로 1부 잔류에 성공하며 '생존왕' 별칭을 얻은 데다 지난 라운드 강원전 승리로 2연승 상승세를 타는 게 강점이다.
인천이 서울에 승리한다면 그만큼 1부 잔류 가능성은 커진다.
사정이 가장 급한 팀은 최하위 전남이다.
전남은 이번 주말 대구전에 이어 38라운드 인천과 최종전에서 모두 이기고, 상주와 인천이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해야 10위로 강등을 피할 수 있다.
전남은 대구전에서 패하면 곧바로 강등이 확정되기 때문에 운명의 주말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전남에 승점 4점 앞선 상주도 강원전에서 승리해야 강등권 탈출을 노려볼 수 있어 이번 주말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다.
한편 K리그1 최하위(12위)는 K리그2로 자동 강등되고, 11위는 K리그2(2부리그) 승격 플레이오프를 거친 팀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여야 한다.
◇ 프로축구 K리그1 37라운드 일정
▲ 24일(토)
서울-인천(서울)
상주-강원(상주·이상 14시)
전남-대구(16시·광양)
▲ 25일(일)
경남-수원(창원축구센터)
울산-제주(울산문수구장·이상 14시)
포항-전북(16시·포항스틸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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