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경찰이 연이은 화학물질 누출사고를 낸 OCI 전북 군산공장 수사에 나섰다.
군산경찰서는 지난 14일 공장의 낡은 배관에서 누출된 질소로 근로자 8명이 다친 것과 관련해 공장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당시 근로자들은 배관교체 작업 도중 갑자기 새어 나온 질소를 들이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공장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화학물질 관리기준 이행 여부 등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발생 직후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가스누출 경위 등을 조사했다"며 "인명피해에 대한 공장 과실이 드러나면 관련자를 형사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OCI 군산공장은 2015년부터 이날까지 모두 6건의 유독물질 누출사고를 냈다.
전날에도 낡은 밸브에서 유독물질인 사염화규소 10ℓ가 새어 나와 환경청과 소방당국 등이 방제 작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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