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자전거도로 대폭 손질에 나섰다.
춘천지역 자전거도로는 모두 300km에 달한다.
북한강과 소양강 수계를 따라 순환하는 레저형 100km 구간과 시내 곳곳 200km 구간이다.
특히 호수 변을 따라 이어진 의암댐부터 춘천댐까지 44km 구간은 인기 코스다.
하지만, 일부 구간이 연결돼 있지 않아 도로를 모두 잇는 공사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현재 미개설된 구간인 서상대교에서 춘천댐을 거쳐 용산삼거리까지 6km 구간에 100억원을 투입한다.
이 구간이 마무리되면 의암호 순환코스가 모두 연결된다.
또 야간 자전거도로 이용자를 위해 가로등도 확대 설치한다.
의암댐부터 덕두원 3km와 덕두원에서 애니메이션박물관(3.5km), 용산교차로에서 신동삼거리(3.5km)는 밤이면 어두워서 안전사고 위험이 컸다.
이곳에 태양광과 풍력을 이용한 가로등을 설치하고 작은 숲 등 편의시설도 갖춘다.
춘천시는 이들 사업에 모두 114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차 사업으로 벌이기로 했다.
춘천시는 시내 곳곳에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해 무상 보급하는 사업도 내년부터 시작한다.
방치된 자전거를 수리해 통행이 잦은 터미널과 역 등에 배치해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미 확보한 자전거 100대를 내년 3월께 교차로에 배치할 방침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자동차 위주의 도로와 각종 개발로 보행자나 자전거 이용 환경이 취약해지고 있다"며 "사업을 통해 자전거 타기 좋고, 보행자 친화도시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h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