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한 공격자들·자영업 트렌드 2019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둘의 힘 = 조슈아 울프 솅크 지음. 박중서 옮김.
'고독한 천재'는 없다. 창조적 성과는 오직 협업을 통해 나온다. 심리학 전문 저널리스트인 저자의 주장이다.
저자는 '창조성'이 특출난 한 사람의 내면에 숨어있는 재능이 아니라 한 사람이 다른 사람과 깊고 의미 있는 관계를 맺을 때 발생하는 힘이라는 것을 발견했다고 강조한다.
2인조 또는 한 쌍은 가장 깊이 있으면서도 유동적이고 유연한 관계다. 한 사람은 너무 외로우면서 결핍 상태이고, 세 사람은 너무 안정적이어서 창조성을 저해할 수 있다.
반면 두 사람은 충분히 독자적 영역을 만들면서도 역동성을 드러낸다.
이는 복잡성 이론과도 관련 있는데, 유기체와 인공물에서 혁신이 일어난 시스템을 조사해보면 항상 두 가지 힘 사이의 상호 작용이 기본 패턴으로 존재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저자에 따르면 이런 사례는 존 레넌과 폴 매카트니, 피에르와 마리 퀴리, 윌리엄과 도로시 워즈워스 등에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반비. 504쪽. 2만2천원.
▲ 세계미래보고서 2019 =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이희령 옮김.
세계 64개국, 4천500명의 미래학자가 주축이 돼 활동하는 미래연구그룹 '밀레니엄 프로젝트'가 내놓은 내년 전망서.
블록체인 기술과 푸드 테크 산업, 우주 산업, 3D 프린터 기반 제조업 등이 어떤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일자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살펴본다.
로봇과 인공지능이 바꿀 일상의 모습과 문제점, 규제 방안도 다룬다.
스마트 도시 실험으로 미뤄보는 미래 주거 환경과 인공 광합성, 인공 강우 기술의 전망을 짚어보고 혁명적 바이오 기술이 인류 자체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고찰한다.
비즈니스북스. 376쪽. 1만6천500원.
▲ 소심한 공격자들 = 안드레아 브렌트 지음. 박미경 옮김.
뒤끝이 있는 편인가. 그렇다면 당신은 '소심한 수동 공격자'이다.
임상 심리 치료사인 저자에 따르면 소심한 수동 공격자는 상대방에 직접 화를 내지 않고 나중에 당한 대로 돌려준다.
이런 수동 공격은 자신에게 힘이 없다거나 나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사전에 생길 때 발생한다.
저자는 수동 공격 습관을 대체할 명료한 소통법과 자기 주장법을 알려주면서 힘든 상황을 잘 관리하고 대응할 방안을 제시한다.
영인미디어. 316쪽. 1만6천원.
▲ 자영업 트렌드 2019 = 허건 외 지음.
자영업 하기 너무 어려운 세상에서 살아남을 사업 모델을 6명의 전문가가 짚어봤다.
무엇보다 내년에는 어떤 아이템이 손님을 사로잡을까. 이들은 2014~2017년 100대 생활업종을 분석해 내년 전망을 한다.
특히 개성, 취향, 라이프 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자영업 모델이 뜰 것이라고 이들은 주장한다.
예컨대 토론과 교류를 위한 살롱, 한정된 독자를 상대로 한 독립잡지, 소규모 그룹 운동, 체험 수업 등이다. 요식업의 경우 상권 경쟁에서 목적지 경쟁으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미래의창. 320쪽. 1만6천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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