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상기구 "작년 전 세계 온실가스 농도 사상 최고"(종합)

입력 2018-11-22 20:07   수정 2018-11-23 14:04

세계기상기구 "작년 전 세계 온실가스 농도 사상 최고"(종합)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해 온실가스 농도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며 인류가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WMO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이산화탄소 평균 농도는 405.5ppm으로 2016년 403.3ppm, 2015년 400.1ppm을 넘어섰다.
지난해 이산화탄소의 평균 농도는 산업화 이전(1750년 이전)의 146%에 이른다.
메탄과 아산화질소 등 다른 온실가스들의 평균 농도도 짙어졌다.
온실가스 중 이산화탄소 다음으로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메탄은 지난해 평균 농도가 1천859bbm으로 산업화 이전보다 257% 증가했다.
오존층을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진 삼염화불화탄소(CFC-11)의 농도 역시 동아시아 지역에서 관련 물질의 생산이 계속되면서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지구가 흡수ㆍ방출하는 에너지의 차이를 나타내는 복사강제력(radiative forcing)은 1990년 이후 양(+)의 방향으로 41% 증가했다. 지구가 더워졌다는 의미다.
[로이터제공]
최근 10년간 복사강제력의 증가는 이산화탄소의 영향이 82%를 차지했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지구에서 이산화탄소 농도가 이렇게 높게 나타난 것은 300만 년 전 이후 처음이라면서 "온실가스 감소 노력이 이뤄지지 않으면 기후변화는 지구를 되돌이킬 수 없이 파괴할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지금과 비슷했던 300만 년 전에는 평균 기온도 2∼3도 높았고 해수면 높이도 지금보다 10∼20m 높았다고 말했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WMO는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이산화탄소와 자연적·기술적으로 흡수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같아지는 '제로 상태'를 2050년까지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mino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