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와 3타 차…박상현·장이근·김기환 공동 53위
(홍콩=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박효원(31)과 왕정훈(23)이 골프 유러피언 투어 개막전인 혼마 홍콩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나란히 공동 9위로 힘차게 출발했다.
박효원은 22일 홍콩 판링의 홍콩골프클럽(파70·6천70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왕정훈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3명의 공동 선두와는 3타 차다.
유러피언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서 유러피언투어 무대에 공식 데뷔한 박효원은 첫 11번 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첫 5개 홀에서 3타를 줄였다.
18번 홀(파4)에서 티샷이 나무에 맞은 바람에 첫 보기가 나왔지만 2번 홀(파3) 버디로 이내 만회했다.
공동 3위까지 올랐던 박효원은 9번 홀(파4)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지며 한꺼번에 두 타를 잃었다.
그러나 마지막 10번 홀(파4) 버디에 힘입어 10위권 내에서 1라운드를 마쳤다.
유러피언투어 통산 3승을 거둔 왕정훈은 3번 홀(파5) 첫 버디 후 7번 홀(파4) 보기로 다시 타수를 잃고 주춤했으나 후반 14·15번 홀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우승이 없던 왕정훈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새 시즌을 힘차게 시작한다는 각오다.
아시안투어 상금왕에 도전하는 박상현(35)은 버디 3개, 보기 4개를 엮어 1오버파로 공동 53위에 자리했다.
오전 일찍 경기를 시작한 박상현은 강풍에 고전하며 첫 두 홀에서 내리 보기를 기록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안정을 찾았다.
장이근(25)은 버디 4개와 보기 5개, 김기환(28)은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나란히 1오버파를 적어냈다.
톱 랭커들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세계랭킹 9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는 1언더파로 선방했지만,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인 세계랭킹 15위 패트릭 리드(미국)는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4개에 더블보기도 1개를 범하며 5오버파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23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이븐파, 26위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는 2오버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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