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연합뉴스)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요즘 겨울 철새들이 잇따라 찾아왔다.
23일 백두대간수목원에 따르면 수목원 진입광장의 포플러 나무에서 쉬고 있는 홍여새와 황여새가 카메라에 잡혔다.
한국에 드물게 찾아오는 겨울 철새로 주로 나무에서 생활해 나무꼭대기에서 보이는 경우가 많다.
두 종의 새는 모두 화려한 꽁지와 머리 장식이 있어 인기게임 앵그리 버드의 홍관조를 연상하게 한다.
추운 겨울철 한국을 방문하는 멋쟁이새가 수목원 야생초화원에서 오갈피나무 열매를 먹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수컷 멋쟁이새는 뺨, 귀 깃과 멱이 붉은색을 띠고 있다.
수목원 관계자는 "농약 살포 지역에 모이지 않는 특성을 가진 멋쟁이새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보인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글 = 유의주 기자, 사진 = 백두대간수목원 제공)
ye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