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중간광고 도입시 신문광고비 3년간 216억↓"

입력 2018-11-23 15:00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시 신문광고비 3년간 216억↓"
한국당 과방위 주최 국회 토론회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중간광고 도입은 지상파 방송 매출 신장에 기여하지만, 신문 등 타 매체 광고비는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23일 자유한국당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원과 자유한국당 정책위원회,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지상파 중간광고 왜 허용하려 하는가' 토론회에서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발제자로 나선 김병희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지상파 중간광고가 신문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김 교수는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 후 지상파TV 광고비는 2021년 기준 1천177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신문광고비는 216억원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잡지는 50억원, 케이블TV는 114억원, 디지털은 19억원 줄 것으로 예측했다.
김 교수는 "지상파 심야방송 허용(2012년), 먹는 샘물 방송 광고 허용(2013년), 광고총량제 허용 및 꿈의 주파수(700㎒ 대역) 무상 할당(2015년)에 이어 중간광고까지 허용되면 공공자산인 전파로 운영돼온 지상파와 유료방송 간의 비대칭 규제 핵심이 모두 사라져 매체 간 균형발전과 지상파의 공공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현시점에서 중간광고 도입의 찬반 논쟁은 보기에 따라 소모적일 수 있다"며 "오히려 지상파방송과 신문 등을 포함한 전체 매체 상생을 위한 정책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허승호 신문협회 사무총장은 "지상파 방송사들은 거듭되는 특혜성 조치에도 불구하고 콘텐츠의 질과 시청률 등에서 과거보다 나아진 것이 없다"며 "똑같은 이유를 들어 이번에는 중간광고를 요구하는 것으로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상파 스스로 방만 경영, 고임금, 고비용 저효율 등 잘못된 경영과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는 허 사무총장 외에도 양한열 방송통신위원회 방송기반국장,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정태원 법무법인 에이스 변호사가 참여했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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