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도 미세먼지 기승…난방가전보다 환경가전이 잘 팔려

입력 2018-11-25 06:24  

추위에도 미세먼지 기승…난방가전보다 환경가전이 잘 팔려
옥션 "10월 말 이후 공기청정기 등 판매 81%↑…난방가전은 16%"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지난달부터 찾아온 때 이른 추위에도 미세먼지의 공습이 이어지면서 이를 관리해주는 환경 가전이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매년 이맘때면 판매량이 치솟는 난방 가전 성장세를 훌쩍 뛰어넘을 정도다.
25일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10월 20일∼11월 19일)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등 미세먼지 관련 가전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늘었다.
같은 기간 전기히터, 온풍기, 전기방석 등 난방 가전 판매 증가율(16%)을 5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이달 들어 서울에 미세먼지 '나쁨'이 나타난 날이 예년보다 4배 이상 많은 8일이나 되면서 미세먼지 관리 가전에 지갑을 연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는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크게 늘어 실내용(127%)과 차량용(169%) 모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농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공기측정기 판매는 7배 이상(666%) 급증했다.
살균 소독기 판매도 크게 늘었다.
손에 묻은 각종 먼지와 세균을 제거해주는 손 소독기 판매는 29배(2천885%)나 증가했다. 컵 소독기(850%), 신발살균건조기(613%)도 모두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미세먼지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은 의류 관련 가전을 찾는 이들도 늘었다.
옷의 먼지나 냄새 제거, 살균 효과가 있는 스타일 가전 판매는 2배 이상(127%), 의류건조기는 37% 증가했다.
마스크도 방한용보다 미세먼지 차단용이 더 잘 팔렸다.
같은 기간 미세먼지 차단에 도움을 주는 황사용 마스크는 2배 이상(138%) 판매가 늘었고, 코안에 삽입하는 코 마스크 판매는 79% 증가했다.
반면 추위를 막아주는 방한 마스크 판매량은 12% 증가에 그쳤다.
옥션 관계자는 "초겨울 날씨에도 미세먼지 농도가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면서 미세먼지 관리 가전이나 차단 마스크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이들 환경 가전이 사계절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gatsb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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