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23일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과 관련한 최근 논란에 대해 여전히 침묵을 지켰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의정부시에 있는 경기도 북부청사 2층 상황실에서 열린 '경기북부 발전 상생 협력 협약식'에 참석하기 위해 오전 9시 40분께 북부청사를 방문했다.
이 지사는 "한 말씀 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안 되는 것 알면서 그러시냐"는 한마디만 남기고 입을 다문 채 접견실로 향했다.
이후 이 지사는 협약식 인사말에서 "내일 검찰 수사를 받으러 가야 해서 부득이 일정을 바꿨다"며 사과의 말을 한 것 외에 최근 논란과 관련해 언급을 피했다.
경기북부 10개 시·군 시장·군수와 체결하는 협약은 당초 이날이 아니라 24일 예정된 북부청사 평화광장 개장식 직전에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갑자기 하루 당겨졌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21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 토론회"에 참석해 다음 아이디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기본소득 문제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많은 취재를 부탁한다"며 동문서답을 했다.
지난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18 철도정책 세미나'에서도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엉뚱한 답변만 하는 등 최근 트위터 계정 논란과 관련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9일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주는 이 지사의 배우자 김혜경 씨라고 결론짓고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지사는 24일 친형 강제입원, 검사 사칭,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등 3건의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성남지청에 출석해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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