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원 와인 2013년 이어 2번째 수상, 각종 콘테스트서 두각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영동 와인이 국내 주류 콘테스트를 휩쓸면서 '명품' 입지를 굳히고 있다.
23일 영동군에 따르면 매곡면 소재 와이너리 도란원(대표 안남락)이 만든 '샤토미소 로제'가 이날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막한 '2018 대한민국 우리 술 대축제'에서 과실주 부문 대상을 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개최한 이 행사는 탁주, 약·청주, 증류주, 과실주, 기타 주류 5개 부분에서 국내 최고의 술을 뽑은 행사다.
수상작인 '샤토미소 로제'는 2013년에 이어 2번째 이 부문 최고 자리에 올랐다.
지난 2월에는 이 와이너리의 '샤토미소 랑'을 비롯해 인근 월류원(대표 박천명)의 '베베마루 아내를 위한', 불휘농장(대표 이근용)의 '시나브로 컬트' 3종이 '2018 대한민국 주류 대상' 시상식에서 나란히 우리 술·와인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군 관계자는 "영동 와인이 각종 콘테스트에서 두각을 나타내 고급스러운 품질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2005년 국내 유일의 포도·와인산업 특구로 지정받은 영동군은 2008년부터 농가형 와이너리 육성에 나서 지금까지 42곳을 조성했다.
국내 유일의 와인연구소를 설립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공연·체험·판매기능을 갖춘 와인터널(왕복 길이 420m)도 조성하는 등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중이다.
해마다 와인축제를 열고, 국악과 와인을 결합한 테마열차 '와인 트레인'도 운행한다.
영동에서는 한 해 50만병(750㎖)의 토종 와인이 생산된다.
bgi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