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이 노동조합 지위를 요구하며 사흘째 파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와 CJ대한통운 일부 택배기사들이 총파업을 지지하고 나섰다.
'택배 노동자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경남지역 시민사회 대책위원회'와 택배 노동자들은 23일 창원시 진해구 CJ대한통운 성산터미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측은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즉각 교섭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최근 3개월 동안 전국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 감전사고 등으로 3명의 노동자가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며 "하지만 사측은 사과하지 않고 재발 방지 책도 세우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안전한 택배를 원한다"며 "택배 노동자의 열악한 근무환경·처우 개선을 위해 노조 인정과 교섭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택배노조는 지난해 11월 고용노동부로부터 노동조합 설립 필증을 받은 뒤 CJ대한통운에 단체 교섭을 요구하며 21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CJ대한통운은 교섭에 응하는 한편 독립적 사업자인 택배기사가 근로자 지위를 가질 수 있느냐를 판단해달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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