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다음 달 1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에 경축 특사로 파견된다고 외교부가 23일 밝혔다.
강 장관은 방문 기간 오브라도르 신임 대통령을 예방해 양국관계 강화를 희망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마르셀라 에브라르드 신임 외교장관과도 별도 면담을 갖고 멕시코 신 정부 출범 이후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이번 취임식에는 20여개 국가의 정상급 인사 등 2천여 명의 경축사절단이 참석할 전망이다.
특히 북한의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며,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미국의 최고위급 당국자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아 취임식 참석 계기 강 장관과의 접촉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멕시코는 2005년 중남미 최초로 한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 핵심 우방국으로, 제반 분야에서 최상의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1962년 수교 이래 11차례 정상 상호 방문 및 13차례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등 고위급 인사교류도 활발하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강 장관은 멕시코 방문에 앞서 파나마를 공식 방문해 후안 까를로스 바렐라 로드리게스 파나마 대통령을 예방하고, 이사벨 생 말로 부통령 겸 외교장관과 면담해 양국 간 현안 및 우호 협력 관계 증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파나마는 역내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신흥국으로, 우리와는 해운·물류 분야 협력 관계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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