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대외정책과 긴밀한 조화위해 노력"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람이 먼저인 지구촌', '평온하고 화목한 지구촌', '상생하고 발전해 나가는 지구촌'을 만드는 대한민국 공적 개발원조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가 23일 오후 성남시 수정구에 있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강당에서 열렸다.
KOICA는 한국이 2009년 11월 2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한 것을 기념해 제정한 '개발원조의 날'을 이틀 앞두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미경 KOICA 이사장을 비롯해 국제개발 협력 유관 기관과 비정부기구(NGO) 주요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었다.
강 장관은 "우리 정부는 체계적·통합적·효율적 개발원조를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신남방정책 등 우리 대외정책과도 긴밀히 조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정부의 정책을 밝혔다.
이어 각지에서 인류애를 실천하며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여온 해외 봉사자들의 노고도 격려했다.
이 이사장은 "KOICA는 유엔이 공표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개발'이라는 기본정신 아래 책임을 다하는 원조 공여국으로서 국제사회의 모범이 되고자 한다"며 "사람·평화·번영을 통해 상생의 개발 협력을 이루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행사에서는 '제13회 대한민국 해외 봉사상 시상식'과 '제21회 KOICA 청소년 글짓기 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해외 봉사상 시상식에서 아프리카 니제르 지역에서 교육, 보건, 식수와 위생, 여성권리증진 등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안승진 굿네이버스 니제르 지부장은 대통령상을 받았고, 탄자니아에서 특수교육 봉사를 맡은 KOICA 봉사단원 임신자 씨는 국무총리상과 함께 고(故) 이태석 신부를 기리는 '이태석상'을 수상했다. 네팔에서 아동결연사업, 의료지원 등의 봉사활동을 펼친 김일환 써빙프렌즈 네팔 지부장도 국무총리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청소년 글짓기 공모전에는 총 766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KOICA는 이 가운데 23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변다은(주천초·13) 양의 '함께 하자,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자', 장형석(문일중·15) 군의 '원 달러(One dollar)를 외치는 아이들', 이다영(인천하늘고·17)양의 '세상을 바꾸는 작은 날갯짓'이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
공모전은 국제개발 협력에 대한 미래 세대의 관심과 참여를 제고하기 위해 열린다. 올해는 국제개발 협력, ODA, 세계시민의식, 지속 가능 개발목표(SDGs) 등의 주제를 줬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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