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루마니아 외교장관 접견…"한반도 평화 지지에 사의"

이총리, 루마니아 외교장관 접견…"한반도 평화 지지에 사의"
멜레쉬카누 장관 "한반도 평화, 아시아 넘어 세계 평화에 중요"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떼오도르 비오렐 멜레쉬카누 루마니아 외교장관을 접견하고 양국 간 실질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총리는 루마니아가 한국 정부의 평화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준 데 사의를 표하면서 루마니아가 내년 상반기에 유럽연합(EU) 의장국을 수임한 뒤에도 한반도 문제에 대한 EU의 변함없는 지지를 당부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멜레쉬카누 장관은 이에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주도적 노력을 완전히 지지한다"며 "한반도 평화는 아시아를 넘어서 세계 평화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 총리는 "루마니아가 경제 체제 제약에서 벗어나 잠재력이 발현돼 연간 7%의 고도성장을 이룩한 것을 축하한다"며 "루마니아의 발전 과정에 한국 정부와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 기업들의 루마니아 진출이 루마니아 기업들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 기업이 원전 설비 개선에 참여하도록 배려를 요청하는 한편 자동차·에너지 분야 등에서도 기술·경험을 공유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멜레쉬카누 장관은 "한국은 아시아에서 루마니아의 유일한 전략적 동반자 국가"라며 에너지·제조업 등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구체적인 투자를 희망했다.
그는 이 총리에게 루마니아 총리 명의로 루마니아 방문을 요청했고, 이 총리는 사의를 표하며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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