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일본 좌완 투수 기쿠치 유세이(27)가 12월 3일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한 첫발을 내디딘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24일 "기쿠치가 다음 달 3일 메이저리그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쿠치는 23일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시 메트로라이프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언스 팬 감사 이벤트에 참가한 뒤 세이부 관계자들과 만나 포스팅 시점을 확정했다.
기쿠치는 "가장 적절한 시점을 찾고 있었고, 그날(12월 3일)을 택했다"고 말했다.
기쿠치는 2017년 11월에 개정한 포스팅 규정을 따른다.
12월 3일에 포스팅을 신청하면 12월 5일부터 한 달 동안 미국프로야구 30개 구단과 협상을 할 수 있다.
원소속구단 세이부는 기쿠치의 연봉 협상 내용에 따라 포스팅 금액을 받는다.
기쿠치를 영입하는 구단은 총 계약 규모가 2천500만 달러 이하면 20%, 2천500만∼5천만 달러 사이는 17.5%, 5천만∼1억 달러 사이 계약은 15%를 세이부에 지불한다.
기쿠치는 2010년 세이부에 입단해 2011년부터 1군 무대에서 뛰었다.
일본 무대 성적은 73승 4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77이다.
기쿠치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많은 구단이 기쿠치를 필요로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쿠치는 "세이부에서 9년 동안 뛰며 정말 행복했다. 내년부터 어디에서 뛸지 아직 모르지만, 감사한 마음을 안고 살겠다"고 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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