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 출석한 수원지검 성남지청 주변 지지자·보수단체 집회
(성남=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검찰에 출석한 24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에선 이 지사 지지단체와 보수단체 회원 간의 열띤 장외전이 벌어졌다.
이날 오전 이른 시간부터 성남지원 앞에는 이 지사 지지단체인 '더 명랑 자원봉사단' 회원 등 300여 명과 보수단체인 자유연대 회원 20여 명이 각각 모였다.
성남지원 정문 좌·우측에는 지지자들이 늘어섰고, 이에 맞선 보수단체는 건널목 하나를 사이에 두고 우측에 모여 각각 이재명 지사의 무죄와 구속을 외쳤다.
오전 9시 50분께 이 지사가 성남지청 입구에 도착하자 지지자들은 이 지사를 둘러싸고 "힘내라 이재명", "적폐를 청산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이 지사는 10여 분에 걸쳐 정문 좌·우측의 지지자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하며 천천히 청사로 이동했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이재명을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맞불을 놨다.
이 지사가 자신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켰다고 의혹을 제기한 김사랑(본명 김은진) 씨도 집회에 참여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께 포토라인에서 취재진에게 "(형님) 강제입원 시킨 것은 형수님"이라며 기존의 입장을 계속 고수했다.
그는 "정신질환자의 비정상적 행동으로 시민들이, 특히 공직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어서 정신보건법에 의한 절차를 검토하도록 했을 뿐"이라며 "정신질환으로 사람을 살해하는 일이 비일비재한데, 시장의 형이라는 이유로 방치하게 되면 그 피해를 누가 감당하겠느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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