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함박눈이 내린 24일 강원도 내 스키장의 슬로프는 은빛 질주를 즐기는 형형색색의 스키어들로 물들었다.
시즌 개막을 기다렸던 음식점, 숙박시설, 스키용품점 등 스키장 인근 상인들도 이날 오전부터 손님맞이에 분주히 움직였다.
스키장 관계자들도 시즌 개막과 함께 내린 눈은 올겨울 흥행을 알리는 서설이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평창 용평리조트 스키장 800여명, 정선 하이원스키장 960여명 등이 찾았다.
설원을 향한 스키 마니아들의 발길은 오후에도 계속됐다.
이들 스키장은 포근한 날씨 탓에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늦은 지난 23일 문을 열었다.
그러나 시즌 개막 첫 주말 내린 눈은 스키어와 스키장의 '일주일 기다림'을 충분히 보상했다.
이날 정오 현재 적설량은 정선 사북 6.4㎝, 평창 진부 5.5㎝ 등이다.
하이원스키장 관계자는 "최상의 설질과 다양한 이벤트로 시즌을 준비했다"며 "오늘 함박눈은 올 시즌 영업 신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도내 유명산에도 산행인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입장객은 설악산국립공원 설악동 2천600여명, 오대산국립공원 1천200여명이다.
오대산국립공원 관계자는 "많은 산행인이 함박눈을 맞으며 겨울을 만끽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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