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안병훈(27)과 김시우(23)가 제59회 골프 월드컵(총상금 700만 달러) 선두에서 밀려나며 마지막 날 힘겨운 추격전을 남겨뒀다.
두 선수가 팀을 이룬 한국은 24일 호주 멜버른 메트로폴리탄 골프클럽(파72·7천17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1∼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한국은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해 공동 2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전날 공동 선두이던 벨기에(토마스 피터르스-토마스 데트리)가 무려 9타를 줄여 단독 선두(19언더파 197타)로 치고 나갔다.
한국과 멕시코(아브라암 안세르-로베르토 디아스), 이탈리아(안드레아 파반-레나토 파라토레)가 5타 차로 선두를 뒤쫓았다.
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의 점수로 삼는 베스트볼 방식의 3라운드에서 한국은 다른 선두권 팀들만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전반 두 타를 줄인 이후 후반 들어 계속 파를 써내다 16번 홀(파4) 이글로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이후 보기와 버디 하나를 맞바꿔 점수를 지킨 데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두 명이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의 25일 마지막 4라운드에서 역전 우승과 사상 최고 성적을 노린다.
한국의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은 2002년 일본 대회에 최경주(48)와 허석호(45)가 합작한 공동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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