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돈세탁' 이보다 더 잘 어울릴까"…뉴스위크 "실제 물에 세탁은 안 된듯"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네덜란드에서 '돈세탁'(money laundering) 용의자가 세탁기에 4억원이 넘는 거금을 숨겼다가 발각됐다고 미 CNN 방송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네덜란드 경찰은 지난 19일 수도 암스테르담 서북부에서 돈세탁, 주택 사기 등의 혐의를 받는 용의자 집을 덮쳐 24세 남성을 체포했다.
용의자의 집을 수색하던 경찰은 20유로, 50유로짜리 지폐 다발이 가득 쌓여 있는 세탁기를 발견했다. 세탁기 속을 가득 채운 돈은 무려 35만 유로(약 4억5천만원)에 달했다.
경찰은 "시에서는 이 주소지에 아무도 살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집안을 수색한 끝에 세탁기 속에 숨겨진 35만 유로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경찰은 20유로와 50유로 지폐 다발이 가득 담긴 세탁기 내부 사진을 경찰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CNN은 "'돈세탁'이라는 단어가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이번에 발견된 돈다발들이 실제 물에 '세탁'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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