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가을이 아쉬워'…공원·번화가 나들이객 북적

입력 2018-11-25 16:16  

'떠나는 가을이 아쉬워'…공원·번화가 나들이객 북적
낮기온 전날보다 오르고 서울 미세먼지 보통…고속도로 상행 정체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11월의 마지막 일요일인 25일 늦가을 바람이 다소 쌀쌀했지만 맑은 날씨를 보이자 서울 시민들은 공원이나 번화가 등을 찾아 주말을 즐겼다.
주말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은 가을옷을 옷장에 넣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입어보기로 약속이나 한 것처럼 재킷 등 가벼운 외투로 저마다 멋을 낸 모습이었다.
미세먼지 농도는 경기 남부·세종·충북·충남 등 다른 중서부 지방에서는 '나쁨' 수준이었지만, 서울은 이날 대체로 '보통' 수준에 머물렀다. 거리에 나온 시민들 중에 미세먼지 마스크를 쓴 이는 드물었다.
도심 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운동기구에서 가볍게 운동을 하거나 야외 공연을 관람했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거나 늦가을 바람에 연을 날리는 이들도 있었다.
남자친구와 종로 익선동을 찾은 대학생 김예진(20) 씨는 "어제보다는 덜 추운 것 같아서 예쁜 동네를 걷고 있다"면서 "다음 주부터 추워진다고 해서 오늘은 코트에 목도리만 했다"고 말했다.
아들 박이안(4) 군과 보라매공원을 찾은 최희정(38) 씨는 "애들 아빠가 일주일에 딱 하루 쉬는데 남자애들은 밖에서 노는 걸 좋아하니까 나왔다"면서 "생각보다 날씨가 춥지 않아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서울은 이날 최고기온이 9.8도까지 올라 전날(3.8도)보다 6도가량 높았다.
전국 고속도로에서는 나들이 차량으로 상행선 일부 구간에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가장 정체가 심한 곳은 중부고속도로 하남방향이다. 남이분기점→서청주나들목, 남이천나들목→호법분기점, 하남나들목→하남분기점 등 55.7㎞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40㎞ 미만으로 서행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도 동군산나들목→동서천분기점부터 당진분기점→서평택나들목, 소하분기점→금천나들목 등 52.7㎞ 구간에서 막히는 상황이다.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도 남이분기점→청주나들목, 기흥동탄나들목→수원신갈나들목, 양재나들목→반포나들목 등 16.1㎞ 구간에서 차들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총 425만대가량 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한 달간 일요일 평균인 438만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방에서 서울로 들어올 차량 48만대 중 현재까지 26만대가 들어왔다. 서울에서 지방으로 나갈 차량 43만대 중에는 현재까지 24만대가 빠져나갔다.
공사 관계자는 "서울방향 고속도로 정체는 오후 5∼6시께 절정에 달했다가 오후 10∼11시께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hy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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