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LG이노텍[011070]은 광선폭 3mm의 차량용 초슬림 라인조명모듈 '넥슬라이드-L'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제품들의 최소 광선폭이 8mm 정도임을 고려하면 이번 신제품의 광선폭은 차량 외장용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중 가장 얇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LG이노텍은 독자 개발한 'LED 발광 구조설계 기술'을 적용해 넥슬라이드-L을 개발했다. 이는 점 광원인 LED를 이용해 얇고 긴 선을 구현하되 라인의 처음부터 끝까지 고르게 빛나도록 하는 기술이다.
기존 제품보다 라인이 한층 얇아진 넥슬라이드-L을 적용하면, 자동차 디자인[227100]을 차별화하는 데 유리하다는 것이 LG이노텍이 내세우는 제품의 강점이다.
특히 넥슬라이드-L은 조명의 용도와 장착 위치에 따라 색상과 밝기를 맞춤 설계할 수 있다.
제동등과 보조제동등(CHMSL)은 빨간색, 방향지시등과 사이드미러 램프는 노란색, 포지션 램프는 흰색과 같이 다양한 색상으로 제작이 가능하다.
또 넥슬라이드-L은 표면 밝기가 최대 7천500니트에 달해 브레이크 작동을 나타내는 제동등에 적용할 수도 있다.
LG이노텍은 넥슬라이드-L 관련 총 200여 건에 이르는 기술 특허를 보유했다.
회사 관계자는 "넥슬라이드-L은 차량의 디자인·품질·안전성을 모두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조명 모듈"이라며 자동차 제조사와 운전자 모두 만족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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