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존 케이식 미국 오하이오주 지사(66)가 오는 2020년 대선에 출마할 의향을 강력히 시사했다.
지난 2016년 대선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참여해 도널드 트럼프 당시 후보를 비판했던 케이식 주지사는 25일(현지시간) ABC방송의 대담프로그램에 출현해 대권 재도전을 "매우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1월 임기 만료를 앞둔 케이식 주지사는 대선 출마를 놓고 그의 지인, 가족들과 "사실상 매일 솔직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케이식 주지사는 "우리가 다른 지도자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은 틀림없다"고 말하고 "나는 그 말투와 험담, 국가 분열 뿐만 아니라 정책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우려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늘어나는 국가 부채와 이민 문제에 대한 무대책, 고립주의와 함께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피살을 "못 본 척하는 사우디 아리바아와의 꺼림칙한 거래"를 열거했다.
한편 중간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민주당 소속의 셰러드 브라운 오하이오주 상원의원도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2020년 대선에 출마하는 문제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 후보들은 노동자 계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렇게 해야 트럼프 대통령을 중서부 지역에서 물리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운 의원은 민주당 예비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이 노동의 존엄성, 노동 존중을 거론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고 기업들의 기록적인 순익과 경영진에 대한 엄청난 보상에도 불구하고 노동자 임금은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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