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페인어권 문학 교류의 밤' 30일 개최

입력 2018-11-26 11:52  

'한국·스페인어권 문학 교류의 밤' 30일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대산문화재단과 단국대 아시아아메리카연구소는 오는 30일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제6회 한국·스페인어권 문학 교류의 밤'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스페인어권 문학 교류의 밤은 스페인어로 번역된 한국 문학과 한국어로 번역된 스페인어권 문학 작품을 소개하는 낭독회로,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행사에서는 김춘수, 박완서, 은희경 등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한국어와 스페인어로 청중에게 들려준다.
김춘수 시집 '들림, 도스토옙스키'를 스페인어로 번역한 김승기 한국외대 교수가 시집에 수록된 '소냐에게' 외 1편을 한국어와 스페인어로 낭독한다. 심상완 단국대 교수는 박완서 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의 일부분을 읽는다.
끝으로 은희경 소설가가 본인의 작품 '아내의 상자'를 낭독한다. 이 작품은 진진주, 세바스티안 파로디 번역가에 의해 스페인어로 번역, 출간 준비 중이다.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멕시코 작가 후안 호세 아레올라와 중남미 문학의 거장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작품을 소개하는 낭독회도 진행된다. 브루노 피게로아 주한 멕시코 대사가 아레올라의 소설 '경이로운 밀리그램'을 스페인어로 읽는다.
후안 파블로 로드리게스 주한 콜롬비아 대사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소설 '백 년간의 고독'을 낭독한다.
한국 문학과 스페인어권 문학에 관심 있는 일반인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자세한 안내는 대산문화재단 홈페이지(www.daesan.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kamj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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