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가상현실 주제…국내외 작가 61명 작품 37점 선보여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2018 광주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이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다.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알고리즘 소사이어티 : 기계-신의 탄생'을 주제로 7개국, 8개 도시, 61명 작가가 참여해 총 37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출품작 대부분은 인공지능, 알고리즘, 가상현실 등 현대사회 기술적 이슈를 알고리즘 어법으로 미디어아트에 풀어낸다.
30일 오후 5시 아시아문화전당 복합 2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전시 주제와 연관된 미디어 퍼포먼스로 구성됐다.
미디어아트 작가들이 펼치는 퍼포먼스는 현재 진행 중인 알고리즘 사회의 연속성을 재미있고 친근하게 펼쳐낸다.
눈여겨볼 만한 작품으로는 현대사회의 감시 시스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모리스 베나윤의 'Watch Out', 공공의 전기 시스템에 기생해 살아가는 로봇 생명체를 제작한 질베르토 에스파자의 'Parasitos_Urbanos', 전일빌딩을 주제로 한 정정주의 '응시의 도시_전일빌딩' 등이 있다.
특히 미디어아트 작가인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도 참여해 인공지능, 알고리즘, 가상현실을 시적인 감수성으로 풀어낸 '확장된 그림자'를 선보인다.
문화재단은 문씨가 미디어아트 작가로서 오랜 작품 활동을 했고 그의 작품이 행사 주제와 맞기 때문에 행사에 참여시켰다고 밝혔다.
문씨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평창에서 열렸던 미디어아트 전시회에도 자신의 작품을 출품하기도 했다.
문씨는 2007년 건국대 시각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2010년 미국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그는 미국 뉴욕현대미술관, 스페인 바르셀로나미술관, 이탈리아 로마 국립21세기현대미술관 등 권위있는 현대미술관에서 미디어아트 작가로 활동을 했고, 2011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등에도 참여했다.
본 행사 시작 전 서울(미디어 캔버스), 부산(영화의 전당), 광주(문화전당 미디어 월)에서 사전 행사가 열려 페스티벌에 출품된 작품을 미리 볼 수 있다.
29일에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 도시 정책포럼이 열려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해 알고리즘 사회에서의 예술 문제를 다양하게 짚어낸다.
사전 행사인 '큐레이토리얼 어시스턴트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22명이 도슨트 등 현장 요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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