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촬영작 기증해 행복"…군산대 교육·전시·연구에 활용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군산에서 활동해 온 90대 사진작가가 평생 찍은 사진과 필름을 대학에 기증했다.
군산대는 26일 지역 사진작가 신철균(90) 씨로부터 1만5천여컷의 사진과 필름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신 씨는 대학 박물관에 전시 중인 15m 길이의 대형사진 '군산의 기억'(1964년 촬영)을 포함해 50년 넘게 찍은 필름, 사진, 사진데이터를 대학에 기증했다.
대학에 따르면 신 씨는 1960년대 초반 사진에 입문해 평생 군산의 풍경과 사람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그는 유네스코 어린이 사진콘테스트 대상을 포함해 전시전과 경연에서 30여 차례 상을 받기도 했다.
신 씨는 "평생을 바쳐 촬영한 필름과 사진을 기증하게 돼 행복하다"며 "잘 보존 관리해 공공적인 목적으로 다양하게 써달라"고 당부했다.
정기문 군산대 박물관장은 "기증 자료를 잘 관리해 교육, 전시, 연구를 위해 소중히 쓰겠다"고 답했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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