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10일 로마·피렌체·만토바·베네치아 등서 공연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주문화재단이 제작·운영한 전주마당창극이 이탈리아로 무대를 넓힌다.
전주문화재단 한옥마을 상설공연단은 12월 1일부터 10일까지 로마, 피렌체, 만토바, 베네치아 등 이탈리아 주요 도시에서 한국 고유의 마당극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한옥마을 상설공연단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공모사업인 '2018 지역 우수 문화교류 콘텐츠'에 선정돼 공연 예산 1억원을 확보했다.
공연단은 12월 1일과 4일 로마와 베네치아에서 '한국의 향' 무대를 선보인다.
한국의 향은 판소리와 기악 연주에 전통춤을 곁들인 한국적이면서도 이색적인 공연이다.
3일과 5일, 7일에는 피렌체, 만토바, 노비리구레로 각각 자리를 옮겨 마당창극 '변사또'를 공연한다.
변사또는 판소리 '춘향가' 중 '변학도 생일잔치' 대목을 중심으로 변학도 관점에서 재해석해 탄생한 전주 대표 마당극이다.
로마와 피렌체, 만토바에서는 본 공연 전 '전북 무형문화재 제22호 침선장 이순옥'과 마당창극 배우들이 '한복패션쇼'를 꾸민다.
김범석 한옥마을 상설공연단장은 "이탈리아 순회공연은 마당창극을 세계 무대로 옮긴다는 그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다"며 "한국 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유럽인들에게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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