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운전자 "속도 늦어져 지·정체 구간 늘 것" 우려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교통신호 체계를 대폭 개편한다.
제한 시속 70km에 맞춰져 있던 기존 신호체계를 50∼60km로 하향 조정해 원활한 차량흐름과 교통사고 위험을 덜겠다는 취지다.
춘천시는 이미 3월부터 교통량과 주행조사 등을 바탕으로 하향된 제한속도에 맞춘 교통신호 연동체계를 만들고 있다.
대상은 춘천시 전역 256개 교차로다.
교통신호 연동을 위해 교차로 구간 점멸 시간을 변경하고 일부 교차로는 신호 점멸순서도 바꾼다.
30일까지 모든 교차로 교통신호 제어기 데이터값 입력을 마치고 운영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교통신호 변경으로 일부 운전자는 차량 속도가 늦어져 지·정체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등 혼란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춘천시 관계자는 26일 "'안전속도 5030' 정책에 맞춰 조정된 도심 차량 제한속도에 따라 교차로 교통신호 연동체계를 개선·변경해 보행 안전을 꾀하는 것"이라며 "신호체계 변경으로 통행속도 감소 폭은 크지 않으리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h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