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소말리아에서 수도와 북부 지역에서 각기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25명이 목숨을 잃었다.
26일(현지시간) AP,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소말리아 북부 갈카요 시(市)에서 알샤바브 반군들이 폭탄을 적재한 차량을 종교센터에 돌진시켜 폭파하고 총격을 가해 이 센터를 운영하던 지도자와 그의 추종자 17명이 목숨을 잃고 10명이 다쳤다고 현지 정부관리와 경찰이 전했다.
이와 함께 이날 수도 모가디슈의 한 시장에서도 폭탄을 적재한 차량이 폭발해 주민 7명이 목숨을 잃고 5명이 다친 것으로 현지 경찰과 목격자들이 밝혔다.
갈카요의 한 관리는 "종교센터를 겨냥한 폭탄 공격은 이슬람 수피 학파 지도자인 셰이크 압디웰리가 평소 센터에서 젊은이들에게 음악과 댄스를 통해 종교활동을 하도록 허용한 데 대해 강경 이슬람 무장단체가 보복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추정했다.
현지 경찰 간부인 누르 모하메드는 진압 작전이 종료됐다며 종교센터를 공격한 3명도 사살됐다고 밝혔다.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알샤바브는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며 사망자가 26명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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