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인천 한 중국음식점에서 영업준비를 하던 아들과 어머니가 다투다가 불이 나 모두 중상을 입었다.
27일 인천 남동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27분께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 5층짜리 상가건물 1층 중국 음식점에서 불이 나 17분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음식점 주인인 어머니 A(63)씨와 아들 B(37)씨가 화상을 입고 인근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가게 내부 46㎡가 불에 타 1천700여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 가게 종업원은 경찰에서 "아들이 어머니와 말싸움을 하다가 집기류 등을 집어 던지면서 갑자기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화재 원인 조사를 거쳐 B씨에게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나 실화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들과 어머니 모두 심한 화상을 입어 조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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