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차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3개국을 방문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전했다.
아베 총리는 G20이 열리는 아르헨티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 등과 회담하는 방안도 조율하고 있다.
회담이 성사되면 트럼프 대통령과는 미국과 일본 간의 물품무역협정 협상 문제를, 푸틴 대통령과는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일본 반환 문제를 각각 논의할 계획이다.
시진핑 주석과는 중일간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열도에서의 충돌 방지를 위한 구체적 방안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베 총리는 아르헨티나에 이어 우루과이, 파라과이도 방문한다. 일본 총리가 이들 나라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베 총리는 중남미 방문 이후 영국을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국회 일정 때문에 보류했다.
일본은 아르헨티나에 이어 내년 G20 의장국을 맡는다. 다음 G20 정상회의는 내년 6월 오사카(大阪)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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