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벤처기업 CEO들, 간담회서 과기정통부에 정책지원 요청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여성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27일 여성 경제활동 증진을 위한 해법으로 여성기업 육성, 여성 창업 지원, 여성고용 우수기업 혜택 증진 등 정책 지원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요청했다.
과기정통부가 이날 오후 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개최한 '제8회 4만 기업(연) 혁신성장, 통(通)&톡(talk) 간담회'에 참석한 여성벤처 CEO들은 여성기업의 여성고용 비중은 71.1%로 일반기업(40.0%)보다 월등히 높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여성기업 활동 촉진'을 주제로 열린 이 간담회에는 한국여성벤처협회와 여성벤처기업 CEO들이 참석해 여성벤처기업의 기술창업 특징 및 성공 요인을 공유하고, 기업 성장과 기술혁신역량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현재 여성기업은 전체 기업수 대비 비중이 38.9%로 낮고 규모도 영세할 뿐만 아니라, 특히 기술기반 분야와 벤처기업에서는 여성기업 비중이 각각 21.7%와 8.8%로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여성벤처 CEO들은 기업 경영상 애로사항으로 제품 개발·생산에 성공해도 판로를 개척할 때 네트워크 확충에서 상대적으로 역량이 낮아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정부의 공공구매 또는 판로지원 사업에서 여성 비중을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여성 경제활동을 활성화하고, 여성기업 혁신성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기업연구소가 질적으로 성장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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