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는 천안 '장철 정사공신녹권'과 예산 '대련사 비로자나불 괘불도'를 보물로 지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장철(張哲, 1359∼13999)은 1388년 태조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에 동참, 조선 개국에 기여한 공로로 중추원부사 등을 지낸 인물이다.
장철 정사공신녹권(張哲 定社功臣錄券)은 1398년 공신도감(功臣都監)이 제1차 왕자의 난(1398년) 공신 29명 중 한 명인 장철에 발급한 녹권으로, 보물 제2009호로 지정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조선 초기 유일한 정사공신녹권으로, 장철의 공적과 포상 내용이 자세히 기록돼 있다.
공신도감의 조직과 운영 관계를 파악할 수 있고 한자어의 우리말 차음인 이두가 많이 사용돼 고문서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
예산 대련사 비로자나불 괘불도는 1750년(영조 26년) 축명과 사혜 등 4명의 화승이 그린 것이다.
삼신불로 구성한 일반적인 괘불과 달리 비로자나불을 중심에 두고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 아난존자, 가섭존자를 그려 오존(五尊) 형식을 취했다.
19세기 이전 비로자나불 괘불도는 흔치 않은 데다 유례가 드물게 오존으로 구성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조선 후기 불화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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