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SK바이오랜드[052260]가 국내 유통망을 확보하며 의료소재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7일 밝혔다.
SK바이오랜드는 이날 독일에 본사를 둔 비브라운 코리아와 항균 골시멘트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비브라운 코리아가 3년간 SK바이오랜드의 항균 골시멘트를 국내에 독점적으로 판매한다.
비브라운은 전 세계에 정형외과·신경외과·심혈관 및 투석 등 5천여개의 전문 의료기기 및 의약품을 생산 공급하는 기업이다.
이번에 판매하게 된 골시멘트는 인공 보철물을 뼈에 고정할 때나 부러지거나 깨진 뼈를 치료할 때 쓰인다. 빈 곳을 채우거나 부러진 뼈를 붙이는 역할을 한다.
국내 시장은 약 250억원 해외 시장은 약 7천억원 규모이지만, 해외 제품이 국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SK바이오랜드가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기업 비브라운의 유통 네트워크를 통해 우수한 제품을 시장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 개발하고 있는 관절용 의료소재도 빠르게 상업화해, 2020년까지 의료소재 사업 매출 규모를 지금보다 5배 늘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랜드는 지난 2006년 국내 최초로 돼지껍질에서 추출한 콜라젠으로 의료소재 사업을 시작해 피부과와 치과 분야의 의료소재 개발에 집중해왔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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