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는 남북군사 합의 이행이 긴장 완화에 도움"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국민 10명 중 6명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견인하기 위해 대북제재 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수석부의장 김덕룡)는 최근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2018년 4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64%가 제재 완화에 공감했다고 27일 밝혔다.
응답자 중 '매우 공감한다'는 27.1%, '대체로 공감한다'는 36.9%였고, '별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20.4%,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는 11.6%였다.
감시초소(GP) 시범철수 등 남북 군사분야 합의 이행을 위한 조치가 남북 간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61%가 긍정적이라고 답했고, 34.9%는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9월 평양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 진전 속도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55.3%로,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 41.4%보다 많았다.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한 남북 간 협력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분야로는 응답자의 33.9%가 '철도ㆍ도로ㆍ항만 등 인프라 건설'을 꼽았고, 경제 협력(32.8%), 보건의료 협력(8.8%) 등이 뒤를 이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선 60.1%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체제의 개혁ㆍ개방 가능성에 대해서도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이 57.9%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P이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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