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해군, 남중국해 타이핑다오서 사격훈련 예고

입력 2018-11-27 18:15  

대만 해군, 남중국해 타이핑다오서 사격훈련 예고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영유권 분쟁으로 군사적 충돌이 우려되는 남중국해에서 대만 해군이 사격훈련 실시를 예고했다.


대만 연합보는 대만 해군이 오는 30일과 다음달 1일 양일간 대만이 실효 지배중인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의 타이핑다오(太平島·영문명 이투 아바)에서 지상무기 실사격 훈련을 한다고 27일 보도했다.
이어 훈련부대는 1157부대로 타이핑다오 해역 주변 5해리(약 9km)와 1만2천 피트(약 3.6km) 상공에 주의를 발령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천중지(陳中吉) 대만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훈련은 해군 함정 갑판에서 군수품 보급을 위한 헬기의 이착륙 훈련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타이핑다오 공역을 관제하기 위해 사격훈련을 통보했다면서 미국의 FIM-92 스팅어 미사일의 발사를 위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타이핑다오는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에서 가장 큰 암초로, 대만군은 이곳에 40㎜ 고사포, 20㎜ 기관포, 81㎜ 및 120㎜ 박격포, AT-4 대전차 로켓 등을 배치해 군사 기지화했다.


그러나 중국 온라인 뉴스포털 인민망(人民網)은 27일 대만 해군이 이번 훈련에서 대공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인민망은 대만 해군 육전대(해병대)가 미국의 FIM-92 스팅어 미사일을 이미 구매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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