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까지 접속교 공사…운행속도 시속 60㎞→50㎞ 변경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시는 성산대교 보수·보강 공사를 위해 29일 대교 북단에 임시가교를 개통한다고 28일 밝혔다.
29일 오후 2시부터 내년 6월까지 성산대교 북단에서 본교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임시가교를 거쳐야 한다.
서울시는 임시가교 개통에 따라 북단 접속교와 본교 상판을 철거하고 콘크리트 바닥판을 설치하는 등 보수·보강 공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성산대교는 현재 2등급 교량(DB-18)으로 설계돼 총 중량 32.4t 이하 차량만 통행이 가능하나 공사 후에는 1등교(DB-24)로 올라가 총 중량 43.2t 차량까지 다닐 수 있다.
서울시는 우선 1단계로 내년 6월까지 성산대교 북단 접속교와 램프 2개소 공사를 진행한다. 공사 기간 북단 운행속도는 시속 60㎞에서 50㎞로 변경된다.
2단계 공사는 남단 접속교와 램프 4개소, 접속 육교에서 진행된다. 공사가 진행되는 내년 3∼12월 남단 운행속도 역시 시속 60㎞에서 50㎞로 줄어든다.
1980년 건설된 성산대교는 내부순환도로(마포구 망원동)와 서부간선도로(영등포구 양평동)를 잇는 연장 1천455m, 폭 27m 다리다. 일일 통행량은 18만대 이상으로, 한남대교(21만대 이상) 다음으로 서울에서 교통량이 많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공사 기간 임시가교는 왕복 6차로를 유지한다"며 "곡선 구간이라 다소 불편하겠지만 안전을 위해 시속 50㎞ 이하로 서행 운전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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