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지난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팀 버스에 폭발물 공격을 한 용의자에게 징역 14년이 선고됐다.
독일 도르트문트 법원은 27일(현지시간) 지난해 4월 11일 도르트문트 선수단이 탑승한 버스를 폭발물로 공격한 혐의로 기소된 세르게이 W를 상대로 이 같이 판결했다.
도르트문트 선수단은 당시 홈구장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위해 구장으로 향하던 길에 공격을 당했다.
버스가 선수단 숙소인 호텔에서 출발하자마자 세 차례 폭발이 발생했다. 세르게이 W는 버스의 경로를 따라 폭발물 세 개를 설치했다.
이 공격으로 스페인 출신의 수비수 마르크 바라타라와 에스코트를 위해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경찰관 1명이 다쳤다.
세르게이 W는 주가 하락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검찰은 밝혔다.
폭발물 공격으로 도르트문트의 주가가 하락할 것을 노려 수익을 내는 풋옵션을 대량 매입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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