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북한 평양과학기술대 전유택 총장 일행이 28일 울산을 방문했다.
전 총장 일행은 이날 오전 울산시청을 방문해 송철호 울산시장, 정무영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과 간담회를 열고 남북 교류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송 시장은 평양과기대 측의 울산 방문을 환영하고, 울산시 현황과 성장 잠재력 등을 소개했다.
특히 1997년 이래 남북 교류협력사업에서 인도적 지원 등을 위해 각종 물적 자원 이동이 시작된 곳이 울산항이었음을 강조하면서, 남북 교류협력 인프라가 잘 갖춰진 울산 특성에 맞는 사업 개발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전 총장 일행과 만남은 울산시가 지난 22일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개최한 이후 남북 교류협력사업 첫 행보로 평가된다.
시는 민선 7기 들어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 제정, 2020년까지 남북 교류협력 기금 50억원 조성, 남북교류협력위 구성 등 남북 교류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앞으로 북한사진 전시회 개최, 남북경협 선도도시 울산토론회 개최, 남북 교류협력 추진단 구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 총장 일행은 이날 오후 울산과기원을 방문해 정 총장과 교육·연구 역량 제고를 위한 교류협력 협약(MOU)을 체결한다.
이 협약에 따라 두 대학은 교수·학생 상호 교류, 공동 연구와 산학 추진, 학술회의 공동 개최, 학술자료와 출판물 상호 교환 등에서 협력하게 된다.
hk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